고린도후서 6장 2절 John의 강해 설교 - 지금은 은혜 받을 때

제목: 지금은 은혜 받을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본문: 고린도후서 6장 2절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화목의 복음을 전하며 지금이야말로 주님의 은혜가 역사하는 결정적 시점임을 강조합니다. 웨슬리 또한 은혜의 현재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으며,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 죄인을 일으키시고 구원을 베푸시며 성령의 감화를 주신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우리에게 지체하지 말고 주님의 은혜 앞에 응답하라는 강력한 초청으로 울려 퍼집니다.

1. 은혜의 때를 주신 하나님(6:2上)

바울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라는 이사야 49장의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정하신 ‘은혜 베풀 때’가 있음을 밝힙니다. 이는 인간의 공로나 준비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의 문을 여시는 시간입니다. 웨슬리는 이를 ‘선행적 은총(prevenient grace)’으로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 영혼을 일깨워 회개로 인도하신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주: 이사야 55장은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그를 찾으라”고 권면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돌아올 길을 열어주시는 시점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때가 차매” 구원하신 것처럼, 은혜의 때는 인간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가 움직이는 때입니다.

-적용: 지금 내 삶에 하나님께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마음을 감동시키신다면, 그것이 곧 은혜의 때입니다. 미루지 말고 주께 돌아와야 합니다. 영적 감동은 지속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기회는 붙들어야 열매 맺습니다.

2. 구원의 날에 돕는 하나님(6:2中)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는 표현은 구원이 단지 죄 사함의 사건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능동적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은혜의 역사임을 보여 줍니다. 웨슬리는 구원을 ‘순간적 은혜와 지속적 은혜’로 설명하며, 회심의 은총뿐 아니라 성화의 여정에서 하나님이 계속 도우심을 베푸신다고 말했습니다.

-관주: 시편 121편은 우리의 도움이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온다고 선포합니다. 또한 빌립보서 1:6은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끝까지 이루신다고 약속합니다. 구원의 날은 단회적 사건과 평생의 여정 모두를 포함하며, 하나님은 그날마다 우리의 연약을 도우십니다.

-적용: 지금도 우리는 구원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시험과 투쟁 가운데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약속을 신뢰하며, 낙심 대신 은혜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3.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지금이 구원의 날임(6:2下)

바울은 두 번 반복하여 “보라 지금은”이라고 선포합니다. 이는 영적 결단을 미루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진 강력한 촉구였습니다. 웨슬리는 “오늘 은혜를 거절하는 자는 내일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은혜의 즉각적 응답을 강조했습니다.

-관주: 히브리서 3장은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또 예수께서 삭개오에게 “오늘 내가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하신 것은 회복의 은혜가 ‘지금’ 역사함을 보여 줍니다. 성경 전체는 하나님이 현재형으로 일하심을 강조합니다.

-적용: 신앙적 결단을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회개, 헌신, 순종, 용서, 예배, 사명 - 모든 은혜의 응답은 지금 해야 열매가 있습니다. 은혜는 현재형으로 순종할 때 힘이 됩니다.

맺는말[Conclusion]: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에게 은혜의 문을 열어 주십니다. 웨슬리가 강조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기다리지만 우리가 강퍅함으로 시간을 흘려보내면 그 은혜의 감동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지금 듣고 계시며 지금 돕고 계심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은혜의 때는 인간의 계산과 다르며,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부르실 때 그 부르심에 즉시 응답하는 것이 참된 믿음의 자리입니다. 우리 영혼이 깨어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의 흐름이 지금도 우리 마음을 두드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주님의 초청에 응답해야 할 시간입니다. 회개해야 할 사람은 지금 회개하고, 헌신해야 할 사람은 지금 헌신하며, 용서해야 할 사람은 지금 용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결단을 기다리시는 분이 아니라, 은혜로 우리를 붙드시며 그 결단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 각자의 심령을 깨우고, 지체하던 순종이 즉시 순종으로 바뀌는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입니다. 이 은혜 안에서 담대히 일어서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에 대한 질문:

1. ‘지금’이라는 표현이 내 삶의 어떤 영역에서 도전이 되었습니까?

2.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감동을 지체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었습니까?

3. 오늘 결단해야 할 신앙적 순종은 무엇입니까?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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