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 12장 2절 묵상 - 십자가를 바라보라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기자는 허다한 믿음의 증인들을 언급한 뒤, 마침내 우리의 시선을 한 곳으로 모으라고 권면합니다. "바라보자"로 번역된 헬라어 ἀφορῶντες(아포론테스)는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 눈을 돌려 오직 한 대상에게만 시선을 고정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인생의 수많은 소리와 시선들이 우리를 붙잡으려 할 때, 성도는 오직 예수 한 분께 눈을 고정해야 합니다.
예수는 "믿음의 주"이시며 "온전하게 하시는 이"이십니다. 헬라어 ἀρχηγόν(아르케곤)은 시작하시는 분, τελειωτήν(텔레이오텐)은 완성하시는 분을 의미합니다. 웨슬리는 구원을 시작과 성장과 완성의 전 과정으로 이해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 믿음을 시작하게 하시고, 또한 성령의 은혜 안에서 그 믿음을 온전한 성화의 자리까지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은 참으로 큰 위로가 됩니다.
예수께서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헬라어 ὑπέμεινεν(휘페메이넨)은 단순히 견디는 것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분은 눈앞의 고통보다 앞으로 있을 영광을 바라보셨습니다. 성도의 삶에도 지금의 고난보다 앞서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예수는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십자가는 당시 가장 수치스러운 형벌이었으나, 주님은 세상의 조롱과 손가락질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신앙 때문에 겪는 오해와 냉대 앞에서,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인정을 더 귀하게 여기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마침내 그분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고난의 길 끝에 영광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선행적 은총으로 시작된 구원의 여정이 성화를 거쳐 마침내 영화에 이르는 것처럼, 우리의 인내도 결코 헛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상급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앞에 놓인 경주가 있습니다. 예수를 바라보는 이는 결코 지치지 않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성찬이라는 은총의 수단을 통해 날마다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갈 때, 우리의 믿음도 시작에서 온전함으로 자라갈 것입니다.
말씀 묵상에 대한 질문:
1. 지금 내 시선을 붙잡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에서 예수께로 눈을 돌리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2. 예수께서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신 것처럼, 나는 어떤 소망을 바라보며 오늘의 어려움을 견디고 있습니까?
3. 믿음의 시작과 온전케 하심이 모두 예수께 있다는 사실이 나의 신앙생활에 어떤 위로와 도전을 줍니까?
기도합시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며, 인내함으로 걸어가는 저희의 걸음마다 함께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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