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장 28절 John의 묵상 - 말씀을 듣고 지키는 복된 삶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말씀 사역 중에 한 여인이 “당신을 낳으신 복중과 당신을 먹이신 젖이 복이 있나이다”(눅 11:27)라고 외친 말을 들으시고, 매우 중요한 영적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분은 혈연적 관계나 외형적 찬사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혀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신앙의 본질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단순히 말씀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듣고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참된 복이라는 선언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설교를 듣습니다. 성경공부도 하고 말씀을 많이 접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것’과 ‘지키는 것’ 사이에 분명한 구분을 하셨습니다.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들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삶으로 살아낼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지킨다’는 말은 단순히 기억하거나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헬라어 원어에서 ‘지키다’(φυλάσσω, 퓔라쏘)는 단어는 보초를 서서 지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외부의 유혹이나 죄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의지가 담긴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의 기준에 따라 매일의 삶을 정돈하고 순종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경청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라고 말합니다. 살아 있는 말씀은 듣는 자의 마음을 찌르고, 변화시키며, 회개하게 하고, 순종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능력에 자신을 내어 맡기며 살아가는 전인격적인 순종을 뜻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킨 자들의 복된 삶의 예가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세상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방주를 지었고, 결국 그와 그의 가족은 홍수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창 6:22).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고(창 12:1-4),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조상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을 받아 백성에게 전하고 그것을 지키도록 가르쳤으며, 여호수아는 그 말씀을 떠나지 말고 주야로 묵상하라고 권면받았습니다(수 1:8). 이처럼 말씀을 지키는 삶은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복된 열매로 연결됩니다.
예수님 자신도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신 분이셨습니다. 광야의 시험에서도 “기록되었으되…”로 시작하는 성경 말씀으로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셨고, 십자가의 길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서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 길을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며, 진정한 제자의 모습입니다.
말씀을 듣고도 지키지 않으면 그 말씀은 우리 안에 뿌리내리지 못합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은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듣고도 행하지 않으면 오히려 스스로를 속이는 신앙이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 신앙은 외식적인 모습이 되며, 진정한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에서 더 나아가, “나는 그 말씀을 지키며 살고 있는가?”입니다. 말씀은 예배당에서 들을 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과 일상 속에서도 계속해서 들려와야 하며, 삶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가족 간의 사랑과 용서, 이웃에 대한 섬김, 정직한 언행, 거룩한 삶의 태도 -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또한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 주시는 복은 단지 현세적인 평안이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그분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기쁨, 그리고 장차 이루어질 영원한 생명의 보장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3절은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선언합니다. 말씀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영적인 나침반입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 그 말씀을 깊이 새기며,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지키는 삶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길에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이 함께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이 되고,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며(시 119:105), 결국 우리를 복된 길로 이끌어 줍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떤 자세로 듣고 있는가? 단순한 정보로 듣는가, 아니면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받아들이는가?
2. 말씀을 듣고 난 후, 실제로 삶 속에서 지키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는가?
3. 내가 현재 가장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은 무엇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결단이 필요한가?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키며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며 참된 복을 누리는 순종의 길로 인도해 주소서.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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