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4장 11절 John의 묵상C -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하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한일서 4장 11절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본받은 ‘서로 사랑함’의 필연성을 명확하게 선언합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라고 결론지음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응답임을 강조합니다.

요한 웨슬리는 이 말씀을 깊이 새기며, ‘완전한 사랑(perfect love)’과 ‘실천적 경건(practical holiness)’의 관계를 가르쳤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은 단지 감정적 동정이 아닌,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행동하는 은혜라고 믿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가장 명확히 나타났고, 그 사랑은 우리 삶 속에서 반드시 실천되어야 할 본보기입니다. 웨슬리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였다면, 마땅히 그 사랑을 나누는 삶, 즉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권면이 아니라 ‘마땅한 것’, 즉 필연적 의무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이같이 사랑하셨다’는 구절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요한은 앞서 9-10절에서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우리에게 보내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밝힙니다. 이는 조건 없는 사랑이요, 자기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웨슬리는 이러한 사랑을 ‘전적인 은혜의 선물’로 보며, 인간의 어떠한 공로도 없이 오직 하나님의 자비로 주어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는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고(Romans 5:8), 이는 사랑의 절정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받은 자라면, 마땅히 자신도 그 사랑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요한과 웨슬리의 공통된 가르침입니다.

웨슬리는 또한 ‘사랑’은 기독교 윤리의 최고 원칙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진정한 신앙은 마음의 정결과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열매 맺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앙의 위선이며 진실된 경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웨슬리의 이 강조는 오늘날 많은 성도에게 도전이 됩니다. 교회 안에서나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은 감정적인 우정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원수를 용서하고, 약자를 돌보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자신을 희생하는 실제적인 삶의 태도를 요구합니다(빌립보서 2:3-4). 웨슬리는 교리보다도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더 중요시하며, 사랑이 없는 신앙은 “몸은 있으나 영이 없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감리교 운동 내내 병자와 가난한 자, 고아와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였고, 제자들에게도 ‘행동하는 사랑’을 끊임없이 가르쳤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을 진심으로 기억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우리 안에서 차고 넘쳐 이웃에게로 흘러가야 합니다.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마땅한 의무이며, 단지 도덕적 미덕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을 증거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며,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요한의 권면은 우리 모두를 향한 복음적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이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실제로 드러내는 시금석입니다. 사랑이 없는 신앙은 빈 껍데기일 뿐이며, 사랑이 충만한 삶만이 하나님의 자녀 된 증거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을 삶으로 살아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나를 ‘이같이 사랑하셨다’는 사실이 내 삶의 태도와 대인관계에 어떤 변화를 요구합니까?

2. 내가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3. 사랑이 ‘마땅한 것’이라면, 내가 지금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사랑의 행위는 무엇입니까?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먼저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을 잊지 않고, 나도 이웃을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사랑하기 어려운 이도 품게 하시고, 용서와 인내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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