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36편 2절 John의 말씀 묵상 - 신들 중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편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후렴으로 가득 찬 찬양의 시입니다. 이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심을 기억하게 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가운데에서도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선포하며, 하나님만이 참된 주권자이심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신들”(אֱלֹהִים, 'elohim')은 때로 천상의 존재들이나 세상의 권세자들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그 어떤 존재도 여호와 하나님과 비교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 수많은 신들을 섬기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면 더욱 강력한 신앙의 도전이었습니다. 세상의 신들이 권세와 풍요를 약속했지만, 참된 구원과 인자는 오직 여호와께로부터만 온다는 것입니다.
“뛰어난”(הָאֱלֹהִים הָאֲדֹנִים, *ha’elohim ha’adonim*)이란 표현은 단순한 우월성을 넘어, 하나님께서 모든 존재 위에 절대적인 통치권을 가지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더 나은 신’이 아니라, 유일하시며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출 3:14). 인간의 손으로 만든 우상은 결코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생명의 근원이시며, 그 인자하심은 변함없이 영원히 지속됩니다.
웨슬리의 시각에서 본다면, 감사는 단지 입술의 표현이 아니라 성화의 길 위에서 드러나는 은혜의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닫는 자는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가 흘러나옵니다. 그 감사는 감정적 흥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적 결단입니다. 웨슬리는 늘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노력보다 앞선다는 ‘선행적 은총(prevenient grace)’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도, 그분의 인자하심이 먼저 우리에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다른 신들’을 섬깁니다. 돈, 명예, 권력, 자기 자신이 신이 되어버린 시대입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처럼 우리는 그 모든 허상을 넘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게 합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 그 인자하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며, 그분의 손길은 우리를 붙드십니다.
감사는 단지 축복을 받았을 때만이 아니라,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할 때 드러납니다. 바울이 옥중에서도 감사하며 찬양했던 것처럼, 감사는 믿음의 증거요, 영적 자유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를 고백할 때, 세상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 그것이 곧 진정한 예배의 시작입니다.
말씀 묵상에 대한 질문:
1. 나는 세상 속에서 ‘신들’이라 불리는 것들보다 하나님을 더 높이고 있는가?
2. 내 감사는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감사인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뿌리내린 감사인가?
3. 오늘 내 삶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어떻게 기억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기도합시다:
신들 중에 뛰어나신 하나님, 오직 주만이 참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헛된 신들을 버리고 주의 인자하심을 의지하게 하소서.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의 은혜를 찬양하게 하시고, 내 삶이 주의 영원한 사랑을 증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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