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John의 강해 - 범사에 감사하라
제목: 범사에 감사하라
구절: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기쁜 날에 감사하기는 쉬워도 힘든 날에는 입을 다물기 쉽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짧은 한 문장으로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형편 좋은 사람에게 주는 덕담이 아닙니다. 박해와 환난 속에 있던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어디서, 어떻게, 왜 감사해야 하는지를 세 가지로 은혜 받겠습니다.
1. 어느 자리에서든 감사하라 (18절 상반절 "범사에")
강해:
"범사에"는 헬라어로 '엔 판티'(ἐν παντί)이며, '모든 일 가운데서'라는 뜻입니다. 모든 일을 좋은 일로 여기라는 말이 아닙니다. 슬픔과 손실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나의 주인이심을 붙들라는 말씀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편한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이 "많은 환난 중에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믿음의 본이 되었다고 말합니다(살전 1:6). 이들은 고난이 없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알았기에 감사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런 일까지 감사하라니요"라고 반문하지만, 바울은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감사하라고 권면합니다.
해설:
이 믿음의 모범이 하박국입니다. 그는 "그래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라고 고백했습니다. 밭에 소출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는 현실 속에서도, 그의 감사는 소출이 아니라 구원의 하나님께 뿌리를 두었습니다. 욥도 모든 것을 잃은 날에 "여호와께서 주셨고 여호와께서 거두셨으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고난이 좋은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고난보다 하나님이 크시다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고 말합니다. 범사의 감사는 오늘의 아픔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눈에서 나옵니다.
적용:
오늘 내가 불평하는 자리가 어디인지 떠올려 보십시오. 가정, 직장, 병상, 재정의 자리에서 "이 상황 안에서도 주님이 계십니다"라고 먼저 고백하십시오. 해결되기 전에 드리는 감사가 믿음의 감사입니다.
2. 명령으로 알고 계속 감사하라 (18절 상반절 "감사하라")
강해:
"감사하라"는 '유카리스테이테'(εὐχαριστεῖτε)입니다. 이는 계속하라는 뜻을 가진 복수 명령형입니다. 감사는 기분이 좋을 때만 하는 감정이 아니라, 성도가 함께 계속 순종해야 할 명령입니다. 이 말은 '좋은 은혜'를 뜻하는 '카리스'(χάρις)와 이어집니다. 감사는 곧 내가 받은 은혜를 알아보는 일입니다. 구약에서 감사를 뜻하는 '토다'(תּוֹדָה)도 찬양과 감사의 제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은혜를 알면 감사가 나오고, 감사하면 은혜가 더 크게 보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받은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받은 것을 보지 못해서 감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감사는 우리의 눈을 바로잡아 주는 영적 훈련입니다.
해설:
시편 기자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시 50:23)라고 말씀합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입니다. 또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라고 하니, 감사는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병 환자 열 명이 나음을 받았으나 한 사람만 돌아와 감사한 것을 보시고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 17:17)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은혜를 받는 것과 감사로 돌아오는 것은 다릅니다. 또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고 하여, 감사는 염려를 이기는 기도의 방식이 됩니다.
예화:
어느 시골 교회에 늘 아픈 몸으로 예배당 맨 앞자리를 지키던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걷는 것도 힘들어 지팡이에 의지했지만, 헌금 시간마다 작은 봉투를 올렸습니다. 봉투에는 매번 "오늘도 눈을 뜨게 하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젊은 성도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권사님, 몸도 불편하신데 무엇이 그리 감사하십니까?" 권사님은 웃으며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감사할 일이 생겨서 감사하는 게 아니라우. 감사하다 보니 감사할 일이 자꾸 보인다우." 그날 이후 그 젊은 성도는 수첩에 매일 감사 제목 세 가지를 적기 시작했고, 한 해가 지나자 자신의 얼굴과 말투가 달라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적용:
오늘부터 잠들기 전 감사 제목 세 가지를 소리 내어 고백해 보십시오. 가족과 식탁에서 함께 나누면 더 좋습니다. 감사는 계속 연습할수록 깊어집니다.
3. 하나님의 뜻이기에 감사하라 (18절 하반절)
강해:
바울은 감사해야 할 이유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밝힙니다. '뜻'은 '델레마'(θέλημα)입니다.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정하신 분명한 의지입니다. 직역하면 "투토 가르 델레마 데우 엔 크리스토 이에수 에이스 휘마스"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감사는 노력해서 만든 긍정적 태도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 새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십자가에서 가장 큰 은혜를 이미 받았으니,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의 이유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 구절은 앞뒤 말씀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앞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6-17)와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세 줄기를 이룹니다.
해설:
바울은 다른 곳에서도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 3:15)고 하고, "항상 모든 일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 5:20)라고 권면합니다. 반대로 로마서는 사람이 타락하는 길의 시작을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롬 1:21). 감사를 잃으면 마음이 어두워지고, 감사하면 마음이 밝아집니다. 존 웨슬리도 이 세 구절을 성도의 거룩한 삶, 곧 성화의 삶을 설명할 때 즐겨 인용했습니다. 우리가 감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님이 먼저 베푸신 선행적 은총입니다. 감사는 내가 만든 공로가 아니라 은혜에 대한 응답입니다.
적용:
감사가 어려울 때는 "이것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말씀을 붙드십시오. 십자가에서 받은 구원을 먼저 떠올리면, 감사의 길이 다시 열립니다.
맺는말[Conclusion]:
오늘 우리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을 세 가지로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범사에, 곧 모든 형편 가운데서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감사는 기분이 아니라 계속해서 순종해야 할 명령이며, 은혜를 알아보는 눈입니다. 셋째, 감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감사는 상황이 좋아지면 하는 보너스가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가 우리를 어두운 형편 속에서도 하나님께 붙들어 맵니다. 불평은 시선을 문제에 고정시키지만, 감사는 시선을 은혜의 주님께 옮깁니다. 감사하는 가정, 감사하는 교회에는 원망과 다툼이 줄어들고 평강이 자리 잡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부터 환경을 탓하기보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이미 받은 구원을 기억하고 오늘 허락하신 숨 한 번, 밥 한 끼, 만남 하나에도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그 작은 순종이 모여 우리의 삶을 바꾸고, 하나님은 그 감사 속에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기도합니다:
주님, 좋은 날에만 아니라 어려운 날에도 감사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매일 감사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시는 주님의 뜻을 감사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에 대한 질문:
1. 나는 지금 어떤 형편 때문에 감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주님이 어떻게 함께하고 계십니까?
2. 감사가 감정이 아니라 명령이라면, 내 일상에서 감사를 훈련할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3.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받은 은혜 중 오늘 새롭게 감사할 제목은 무엇입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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