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3편 3절 John의 칼럼 - 생명보다 나은 인자하심의 능력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 고백은 다윗이 광야에서 드린 찬송이며,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을 가장 큰 선으로 붙드는 신앙의 핵심을 보여 준다. 생명은 인간에게 가장 귀중한 가치로 여겨지지만,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 곧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언약적 자비가 생명 그 자체보다 낫다고 말한다. 이는 신앙이 단순히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존재의 목적과 방향을 결정하는 근원임을 선포하는 말이다.

존 웨슬리의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은혜의 시작이자 완성이다. 웨슬리는 인간이 하나님을 찾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먼저 다가오시는 선행은총을 강조하였다. 이 은총은 인간의 공로나 행위 이전에 주어지며, 생명을 유지하는 자연적 질서보다도 깊은 차원에서 인간을 붙드신다. 그러므로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낫다는 고백은 감정의 과장이 아니라, 은혜의 질서를 바로 인식한 신학적 선언이다.

이 인자하심을 깨달은 자의 반응은 찬양이다. 찬양은 상황이 좋아서 터져 나오는 감탄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믿음의 언어다. 웨슬리는 참된 믿음이 반드시 입술과 삶의 변화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자는 침묵할 수 없으며, 그 찬양은 개인의 경건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 사랑과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붙잡는다. 건강, 안전, 성공은 중요하지만, 그것들이 신앙의 중심이 될 때 우리는 쉽게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시편 기자의 고백은 질서를 바로 세운다. 생명보다 앞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붙들 때, 우리는 생명을 잃지 않으면서도 생명을 넘어서는 자유를 얻는다. 그 자유 속에서 입술은 찬양하고, 삶은 거룩을 향해 나아간다.

칼럼에 관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가.

2. 나의 찬양은 상황의 결과인가, 은혜의 인식에서 비롯된 고백인가.

3.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한 신앙이 이웃과 사회를 향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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