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장 6절 John의 강해 - 들고남의 복

제목: 들고남의 복
구절: 신명기 28장 6절: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서론: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신명기 28장의 복의 선언 한가운데 위치한 여섯 번째 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백성에게 삶의 모든 경계, 곧 '들어옴'과 '나감'이라는 삶의 전 영역에 복을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공간적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모든 순간과 상황에 하나님의 복이 함께한다는 놀라운 선언입니다.

1. 순종이 복의 문을 엽니다

강해: 신명기 28장 1절은 이 복의 선언 전체의 대전제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신 28:1). 6절의 복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순종의 토대 위에 세워진 약속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6절은 בָּרוּךְ אַתָּה בְּבֹאֶךָ וּבָרוּךְ אַתָּה בְּצֵאתֶךָ (바룩 아타 베보에카 우바룩 아타 베체테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룩'(בָּרוּךְ: 바루크)은 '복을 받은 자'라는 수동분사형으로, 이 복이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John Wesley는 그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선행적 은총(Prevenient Grace)'으로 설명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먼저 복의 문을 여시고 우리를 초청하신다는 이 진리가 바로 이 본문에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순종은 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된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는 통로입니다. 성도가 말씀 앞에 겸손히 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의 삶에 자신의 능력과 임재를 흘려보내십니다.

해설: 신명기 11장 26-28절은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노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도에서 떠나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가 될 것이니라」고 선언합니다. 이처럼 복과 저주는 동시에 인간 앞에 놓여 있으며, 선택은 인간의 몫입니다. 또한 요한복음 14장 21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순종은 결국 사랑의 표현이며, 그 사랑에 하나님께서 복으로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Wesley적 관점에서 순종은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성화의 열매이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자발적 응답입니다.

적용: 오늘 성도 여러분의 삶에서 말씀 앞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있는 영역이 있습니까? 그 자리가 바로 복이 막혀 있는 자리입니다. 오늘 다시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씀에 순종하는 한 걸음을 내딛으시기 바랍니다.

2. 복은 삶의 전 영역을 덮습니다

강해: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는 선언은 히브리어 관용법에서 '들어옴'과 '나감', 즉 베보에카(בְּבֹאֶךָ: 베보에카)와 베체테카(בְּצֵאתֶךָ: 베체테카)의 대구 표현입니다. 이것은 히브리어 문학의 '메리즘(merism)' 기법으로, 두 극단을 언급함으로써 그 사이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방식입니다. 즉, 아침에 일터로 나가는 것과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 사업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새 일을 도전할 때와 마무리할 때, 이 모든 삶의 경계마다 하나님의 복이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이 '메리즘'의 원리는 시편 121편 8절에서도 아름답게 반복됩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8). '출입'은 곧 삶의 모든 영역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특별한 순간에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 특히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평범한 하루의 경계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John Wesley가 강조한 '일상의 성화(Sanctification in ordinary life)'가 이 말씀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해설: 시편 91편 11절은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고 선언하며, 하나님의 보호가 '모든 길'에 미침을 강조합니다. 이사야 43장 2절에서도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 못하리니」라고 하십니다. 들어옴과 나감의 복은 위기의 순간에도 유효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삶이 순탄할 때만 아니라 역경과 고난의 길에서도 우리를 붙드시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빌립보서 4장 7절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약속합니다.

적용: 오늘 나가는 발걸음이 두렵습니까? 오늘 들어오는 귀가 무겁습니까? 주님은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의 '들어옴'과 '나감'의 모든 경계에 서 계십니다. 두려움을 주님께 맡기고, 담대히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3. 복은 공동체와 함께 흐릅니다

강해: 신명기 28장의 복은 개인에게 국한되지 않습니다. 3절에서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라고 선언하는데, 이것은 개인의 복이 공동체와 사회 전체로 흘러가는 복임을 보여 줍니다. 히브리어에서 '성읍'을 뜻하는 עִיר(이르)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6절의 '들어옴과 나감'의 복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축복받은 사람으로 어딘가에 들어갈 때, 그 공간이 복을 받습니다. 창세기 39장 5절에서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들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는 말씀이 이를 증명합니다. 요셉이 들어간 곳마다 그를 통해 복이 흘렀습니다. Wesley는 사회적 성화를 강조하며 하나님의 복은 반드시 이웃과 사회를 향한 섬김으로 흘러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성도가 복을 받는 이유는 복이 되기 위함입니다. 「복의 근원」(창 12:2)이 되라는 아브라함의 소명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해설: 창세기 12장 2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이 될지라'는 명령형은 복을 받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복을 전달하는 능동적 존재가 되라는 부르심입니다. 마태복음 5장 13-14절에서 예수님은 성도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은 존재론적 선언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 맛이 살아나고, 빛이 비추어야 합니다. 들어갈 때도, 나갈 때도 복의 통로가 되는 삶,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적용: 여러분이 속한 가정, 직장, 공동체에서 여러분이 있음으로 인해 그 공간이 더 아름다워지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 내가 들어가는 곳마다 복의 향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맺는말[Conclusion]:

하나님의 복은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만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는 약속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아침에 문을 열고 나서는 그 순간부터 저녁에 지친 몸으로 귀가하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의 복이 끊임없이 우리를 덮고 있다는 선언입니다. 이 복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며, 우리는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복의 통로를 활짝 열어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복은 나 혼자 누리는 복이 아닙니다. John Wesley가 평생토록 강조하였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반드시 이웃을 향한 사랑과 섬김으로 흘러야 합니다. 내가 복을 받는 사람으로 어딘가에 들어갈 때, 그 가정이, 그 직장이, 그 공동체가 함께 복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복의 근원'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우리의 들어옴과 나감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성도 여러분, 두려움으로 나가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이미 그 길에 복을 두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는 삶,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고백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 복 안에서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의 들어옴과 나감을 지키시고 붙드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며, 받은 복을 이웃과 나누는 복의 통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이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모든 성도의 발걸음마다 주님의 복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 관련 질문:

1. 신명기 28장 6절에서 '들어옴'과 '나감'의 히브리어 메리즘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어떻게 연결됩니까?

2. John Wesley가 강조한 '사회적 성화'의 관점에서, 성도가 '복의 통로'가 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의 모습을 의미합니까?

3. 순종이 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복을 '받아 누리는 통로'라고 할 때, 오늘 나의 삶에서 그 통로가 막혀 있는 영역은 어디입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