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3장 8절 John의 말씀 묵상 - 변치 않는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고, 믿었던 것들이 흔들리며, 시대의 물결은 우리가 딛고 선 땅마저 흔들어 놓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바로 그 불안과 흔들림 속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 한 문장을 선물처럼 건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의 문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주의 중심축을 가리키는 신앙 고백입니다.

히브리어 본문은 없으나, 헬라어 원문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Ἰησοῦς Χριστὸς χθὲς καὶ σήμερον ὁ αὐτός, καὶ εἰς τοὺς αἰῶνας (이에수스 크리스토스 크테스 카이 세메론 호 아우토스, 카이 에이스 투스 아이오나스). 여기서 핵심어는 ὁ αὐτός(호 아우토스), 곧 "바로 그분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비슷한' 분이 아니라,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동일한 본질과 성품과 능력으로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선언입니다. 또한 εἰς τοὺς αἰῶνας(에이스 투스 아이오나스)는 '영원들 속으로'라는 복수 표현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시대를 초월하신 분임을 강조합니다.

존 웨슬리는 그의 사역 전반에 걸쳐 이 '변치 않으심'을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올더스게이트에서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던 그 순간에도, 거리와 광산 앞에서 수천 명에게 복음을 외치던 그 순간에도, 그가 만난 그리스도는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었습니다. 성도의 삶에도 그러합니다. 10년 전 눈물로 무릎 꿇던 그 기도 자리에서 만난 주님과, 오늘 새벽 말씀 앞에 앉은 당신 곁에 계신 주님은 동일하신 분입니다.

이 진리는 특히 고난의 때에 빛을 발합니다. 히브리서의 수신자들은 박해와 이탈의 압력 속에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들에게 새로운 가르침이나 화려한 교리를 제시하는 대신, 이미 만난 그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붙들게 합니다. 성령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말씀하십니다. "네가 처음 만난 그분, 그분이 지금도 여기 계신다"라고. 흔들릴 때 새로운 것을 찾지 말고, 처음 만난 그 주님께 더 깊이 뿌리를 내리라는 부르심입니다.

웨슬리가 강조한 성화(聖化)의 여정도 이 불변하시는 그리스도 위에 세워집니다. 우리가 변해 가는 것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이 변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변치 않는 그 사랑이 우리를 날마다 빚어 가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제의 은혜가 오늘도 유효합니다. 오늘의 은혜가 내일도 이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이 말씀이 주는 가장 실제적인 위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불확실한 세상 한가운데서 이 고백을 붙드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이 고백이 나의 신앙의 닻이 되고, 공동체의 기초가 되며, 삶의 방향이 될 때, 우리는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변치 않는 주님께 오늘도 나아가십시오.

말씀 묵상에 대한 질문:

1. 나의 삶에서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주님의 성품을 가장 강하게 체험한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그 경험이 지금의 신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2. 변화와 불확실성 앞에서 나는 주님의 불변하심보다 상황의 변화에 더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지는 않습니까? 성령께서 오늘 나에게 새롭게 붙들라고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3. 공동체로서 진주충만교회는 변치 않으시는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까? 우리 예배와 교제와 사역이 "동일하신 주님" 위에 서 있는지 함께 점검해 보십시오.

기도합시다:

변치 않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흔들리는 이 시대 속에서도 당신의 불변하신 사랑과 은혜가 저희의 닻이 되게 하옵소서. 어제 만난 그 주님을 오늘도 붙들며, 성령의 인도 안에서 더욱 깊이 당신을 신뢰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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