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6장 9절 John의 강해 - 선을 행하다 지치지 말라

제목: 선을 행하다 지치지 말라
구절: 갈라디아서 6장 9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서론: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영적 피로와 낙심을 이기라고 권면합니다. 선을 행하는 삶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실이 없을 때, 감사함을 모르는 이들을 만날 때, 육신의 피곤함이 쌓일 때 우리는 흔들립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며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외칩니다. 선을 행하는 것은 씨앗을 뿌리는 것이며, 반드시 거두는 날이 옵니다.

1. (9절 전반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

강해: 헬라어 원문(NA28/UBS5)은 "τὸ δὲ καλὸν ποιοῦντες μὴ ἐγκακῶμεν"(토 데 칼론 포이운테스 메 엥카코멘)입니다. 여기서 "τὸ καλόν"(토 칼론)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보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모든 행위를 뜻합니다(BDAG). "ἐγκακῶμεν"(엥카코멘)은 '낙심하다, 용기를 잃다, 포기하다'는 의미의 현재 접속법으로, 지속적으로 낙심의 상태에 빠지지 말라는 강한 경계입니다. KJV는 "be weary"(지치다), NASB는 "become discouraged"(낙심하다)로 각각 번역하며 이 단어의 두 층위 - 육체적 피곤과 내면의 낙심 - 를 보여줍니다. 웨슬리는 그의 *Explanatory Notes*(갈 6:9)에서 "Let us persevere in sowing to the Spirit"(성령께 씨를 뿌리는 일에 인내하자)라고 주석하며, 선행을 성령의 인도 아래 이루어지는 영적 씨앗 뿌리기로 해석하였습니다.

해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19-26절에서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를 대조한 뒤, 6장 8절에서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선언합니다. 선을 행함은 바로 이 성령을 위한 씨 뿌림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13절에서도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동일한 권면이 반복됩니다. 선행의 대상은 6장 10절에 따라 "모든 사람"이며, 특히 "믿음의 가정들"입니다. 웨슬리는 자신의 삶 속에서 이 말씀을 몸소 살아냈는데, 그는 수십 년 동안 영국 전역을 말을 타고 순회하며 전도하고 가난한 자들을 섬겼습니다. 단 한 번도 지쳤다는 이유로 사역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삶은 "낙심하지 말라"는 이 말씀의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적용: 성도 여러분, 오늘 당신이 섬기는 자리에서 지치고 낙심된다면, 그것은 정상입니다. 그러나 포기는 하나님의 답이 아닙니다. 당신이 작은 선행으로 심은 씨앗 하나가 하나님의 때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을 신뢰하십시오. 특히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섬기는 그 손길이 하나님 앞에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2. (9절 중반부): 때가 이르매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강해: "καιρῷ γὰρ ἰδίῳ θερίσομεν"(카이로 가르 이디오 테리소멘) - "각자에게 고유한 그 때에 우리는 거둘 것이다"가 직역입니다. "καιρός"(카이로스)는 단순한 연대적 시간(χρόνος, 크로노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결정적이고 충만한 때를 의미합니다(BDAG). "ἴδιος"(이디오스)는 '각자에게 고유한, 특별한'이라는 뜻으로, 모든 씨앗에는 그에 고유한 추수의 때가 있음을 말합니다. "θερίσομεν"(테리소멘)은 미래형 직설법으로 수확의 확실성을 보장합니다. 웨슬리는 "For in due season  -  When the harvest is come, we shall reap, if we faint not"(때가 이르면 - 추수가 왔을 때 - 우리는 거둘 것이다, 낙심하지만 않는다면)이라고 주석하며, 하나님의 때는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해설: 농부는 씨를 뿌리고 나서 그 자리에 앉아 씨앗이 자라는 것을 억지로 끌어당기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5장 7절은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때는 인간의 계산과 다릅니다. 시편 126편 5절,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는 기다림의 눈물이 헛되지 않음을 노래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서 바울은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확언합니다. 이사야 40장 31절 또한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라고 하여,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에게 새 힘이 부어짐을 약속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시간표는 우리의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당신이 오래 기도하고 섬겨온 그 자녀, 그 가정, 그 사역이 아직 열매를 맺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외면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카이로스(καιρός)가 무르익고 있는 것입니다. 웨슬리처럼 수십 년을 신실하게 기다리며 섬긴 자들에게는 반드시 그에 고유한 추수의 때가 찾아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3. (9절 후반부): 포기하지 아니하면 - 인내가 추수의 조건이다

강해: "μὴ ἐκλυόμενοι"(메 에클뤼오메노이) - "힘이 풀리지 않는다면, 녹아내리지 않는다면"이 직역입니다. "ἐκλύω"(에클뤼오)는 원래 활의 시위가 풀리는 것, 혹은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어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BDAG). 이것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완전한 붕괴, 항복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12장 3절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고 권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인내를 이 말씀의 궁극적 모델로 제시합니다. 개역개정 4판은 "포기하지 아니하면"으로 번역하여, 이것이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적 결단임을 드러냅니다.

해설: 웨슬리의 생애는 이 구절의 살아있는 주석입니다. 그는 52년간 약 40만 마일(약 64만 km)을 여행하며 4만 회 이상 설교했고, 그 과정에서 돌팔매를 맞고, 폭도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교회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가 남긴 "Do all the good you can, in all the ways you can, to all the people you can, as long as ever you can"(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한 오래)라는 말은 갈라디아서 6장 9절의 가장 아름다운 주석입니다. 웨슬리 신학의 핵심인 전적 성화(Entire Sanctification)는 선행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되어 간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포기하지 않는 선행 자체가 우리 영혼을 성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적용: 성도 여러분, 오늘 포기하고 싶은 그 자리가 어디입니까? 병든 가족을 돌보는 자리입니까? 돌아오지 않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입니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봉사의 자리입니까? 바울은 말합니다. "μὴ ἐκλυόμενοι" - 힘을 놓지 마십시오. 활의 시위를 풀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이 심은 모든 선의 씨앗을 기억하시며, 그분의 때에 반드시 거두게 하십니다.

맺는말[Conclusion]:

바울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보낸 이 권면은 오늘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울려 퍼집니다. 선을 행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 결과가 보이지 않아 회의에 빠지며, 몸과 마음이 지쳐 쓰러지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선행이 나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씨를 뿌리는 거룩한 행위라는 사실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자의 선행은 결코 땅에 떨어져 썩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카이로스(καιρός)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각각의 씨앗에 가장 합당한 추수의 때를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흘린 눈물, 드린 기도, 베푼 사랑, 감당한 헌신 -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장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서 6장 10절은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고 약속합니다. 하나님은 단 하나의 선행도 잊지 않으십니다.

웨슬리는 88세의 나이로 임종을 맞으면서도 "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낙심하지 않는 삶의 비결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붙드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때가 이르면 반드시 거둡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선을 행하다 지치고 낙심한 성도들에게 성령의 새 힘을 부어 주시옵소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때가 반드시 온다는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씨 뿌리는 손을 놓지 않게 붙들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에 대한 질문:

1. 나는 현재 '선을 행하다 낙심하는' 어떤 구체적인 상황에 놓여 있으며, 그 낙심의 근본 원인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의 때(καιρός, 카이로스)를 기다리는 것과 게으름이나 포기 사이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3. 웨슬리의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할 수 있는 한 오래"라는 정신이 오늘 나의 구체적인 삶과 사역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겠습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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