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립보서 3장 14절 John의 강해 - 푯대를 향해 달려라
제목: 푯대를 향해 달려라
구절: 빌립보서 3장 14절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서론: 오늘 말씀은 로마의 감옥에서 쓰인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슬에 묶인 채로 이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결코 갇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달리고 있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상을 향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달음박질에 함께 초대받았습니다.
1. 푯대를 분명히 하라 (빌 3:14a)
강해: "푯대를 향하여"라는 말에서 '푯대'는 헬라어로 σκοπόν(스코폰, Strong's G4649)입니다. 이 단어는 '눈으로 주시하는 표적', '시선을 고정하는 목표'를 뜻합니다. 오늘날 영어 단어 'scope(범위, 조준경)'의 어원이 바로 이 단어입니다. 고대 경기장에서 경주자는 결승선에 세워진 표적 기둥을 눈에서 한시도 떼지 않고 달렸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전 존재가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중되어 있음을 이 단어 하나로 표현합니다.
해설: 히브리서 12장 2절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그 너머의 기쁨이라는 '푯대'를 바라보셨습니다. 웨슬리(John Wesley)는 빌립보서 3장을 주해하면서 바울이 추구한 것이 단순한 도덕적 향상이 아니라 '완전한 성화(perfect holiness), 영광을 위한 준비'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즉 성도의 삶은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세상을 닮고,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우리는 그분을 닮아갑니다.
적용: 지금 여러분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직장의 승진, 자녀의 성공, 건강의 회복이 삶의 전부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그것들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푯대'가 될 수 없습니다. 성도의 삶에는 오직 하나의 푯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완성되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우리의 시선을 다시 그 푯대를 향해 맞추십시오.
2. 온 힘을 다해 달려가라 (빌 3:14b)
강해: "달려가노라"는 헬라어 διώκω(디오코, Strong's G1377)입니다. 이 단어는 '추격하다', '전력으로 뒤쫓다'는 뜻으로, 단순히 '걷는다'거나 '나아간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사냥꾼이 사냥감을 쫓듯, 군사가 적을 추격하듯, 온 몸의 근육을 총동원하여 달리는 이미지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 24절에서도 바울은 "운동장에서 달음박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자는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박질하라"고 권면합니다.
해설: 빌립보서 3장 13절에서 바울은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라고 말합니다. 웨슬리는 이 구절을 주석하면서 '이미 달린 경주 구간마저도 잊어버리고, 내 영혼의 온 열정과 힘으로 거룩함과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풀었습니다. 과거의 실패도, 과거의 성공도 모두 내려놓고 오직 앞을 향해 전진하는 것, 이것이 신앙의 경주입니다. 이 경주에는 게으름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선행적 은총이 우리를 부르셨다면, 그 은총에 응답하는 우리의 몸부림이 있어야 합니다.
예화: 1754년, 존 웨슬리는 영국 북부 요크셔의 혹독한 겨울 길을 말을 타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폭설과 얼음 위에서 말이 쓰러지고, 그의 몸 한쪽은 땅에 끌려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함께 있던 동역자 넬슨이 걱정스레 바라보자, 웨슬리는 오히려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넬슨 형제, 기운 냅시다. 한쪽 옆구리는 아직 성합니다, 살갗이 벗겨진 건 한쪽뿐이니까요!" 다음 날 아침에도 웨슬리는 일어나 설교했습니다. 상처 입은 몸으로, 그러나 꺾이지 않은 영혼으로. 그는 70대 후반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말씀을 전하며 달렸습니다. 육신은 지쳐도, 그의 영혼의 눈은 오직 하나의 푯대를 향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적용: 신앙은 결코 소파에 앉아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선행적 은총이 우리를 부르셨지만, 우리는 그 부르심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기도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말씀을 가까이하십시오. 예배를 쉬지 마십시오. 형제자매를 섬기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이 모든 것이 푯대를 향한 달음박질입니다.
3. 위의 부르심의 상을 바라보라 (빌 3:14c)
강해: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에서 '상'은 헬라어 βραβεῖον(브라베이온, Strong's G1017)입니다. 고대 올림픽 경기에서 심판(βραβευτής, 브라뵤테스)이 승자에게 직접 수여하던 월계관과 상금을 가리킵니다. '위에서(ἄνω, 아노)'는 단순한 방향이 아니라 '하늘의 차원', '신적 영역'을 의미합니다. 즉 이 상은 세상이 줄 수 없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서 직접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원한 상급입니다.
해설: 디모데후서 4장 7-8절에서 바울은 생의 마지막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웨슬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ἐν Χριστῷ Ἰησοῦ)"를 주석하면서 '모든 선한 것의 창시자요 완성자(the author and finisher of every good thing)'라고 해설했습니다. 우리가 달리는 경주의 출발점도, 결승선도, 상을 주시는 심판자도 모두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그분 안에 있을 때 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적용: 오늘 지쳐 있는 성도님들이 계십니까? 삶의 무게에 눌려 달리기를 포기하고 싶은 분이 계십니까?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달리는 이 경주의 상은 세상의 어떤 트로피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원한 생명과 영광의 상입니다. 이 상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십시오. 히브리서 12장 1절의 말씀처럼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여"야 합니다.
맺는말[Conclus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백 한 절에서 신앙 인생의 전부를 보았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의 몸은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영혼은 달리고 있었습니다. 푯대를 향해, 상을 향해, 위에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경주입니다. 이 경주에는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혼자 달리는 경주가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달립니다. 웨슬리가 말한 대로, 그분은 '모든 선한 것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십니다. 우리가 지칠 때 그분이 붙드시고, 우리가 넘어질 때 그분이 일으키십니다. 선행적 은총으로 우리를 부르신 그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 곁에서 함께 달려가고 계십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오늘 이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달라지겠습니까? 푯대를 다시 확인하고, 온 힘으로 달려가며, 위의 부르심의 상을 바라보는 삶, 그 삶이 바로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대하시는 삶입니다. 다시 일어나 달려가십시오. 반드시 상이 있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의 시선이 얼마나 자주 흔들렸는지 고백합니다.
다시 푯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지치지 않고 달려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에 대한 질문:
1. 나의 인생에서 '푯대(σκοπόν)'는 무엇입니까? 지금 나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점검해 보십시오.
2.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라고 했습니다. 내가 아직 내려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뒤에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이 상을 바라보는 것이 오늘 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John의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무엘상 18장 14절 강해 - 지혜와 동행의 삶 (0) | 2026.06.15 |
|---|---|
| 히브리서 10장 24절 강해 -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 (0) | 2026.06.13 |
| 시편 24편 1절 강해 - 땅의 참된 주인 (0) | 2026.06.07 |
| 잠언 16장 9절 강해 - 걸음의 주인 (0) | 2026.06.06 |
| 시편 23편 1절 강해 - 나의 목자 여호와 (0) | 2026.06.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