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장 8절 John의 칼럼 -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인간은 본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존재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그 거리를 좁힐 수 없는 무력한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나 복음은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다. 성경은 인간이 먼저 하나님을 찾기도 전에, 그분이 먼저 우리를 향해 손을 내미셨음을 분명히 선언한다. 이 선제적인 은총은 어둠 속을 헤매는 영혼들에게 비치는 첫 번째 새벽빛과 같다.

존 웨슬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인간의 응답보다 앞선다는 점을 늘 강조했다. 우리가 아직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할 때, 하나님은 이미 구원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셨다. 이는 인간의 공로나 자격이 아닌, 오직 창조주의 주권적인 자비에서 비롯된 신비로운 서막이다. 죄인을 먼저 찾아오시는 그 발걸음에서 구원의 역사는 시작된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단순한 역사적 비극이 아니라 사랑의 극치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렬한 상징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죽음의 형벌 아래 놓여 있던 성도들은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얻게 되었다. 이 희생은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을 추상적인 관념으로 남겨두지 않으셨다. 로마서의 증언처럼,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그 사랑을 역사 속에 확증하셨다. 이 확증은 흔들리지 않는 바위와 같아서, 성도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절대적인 근거가 된다. 사랑은 증명되었고, 그 증거는 지금도 십자가 위에서 빛나고 있다.

이 놀라운 사랑을 경험한 성도는 이제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존 웨슬리가 주창한 성결의 삶은 이 뜨거운 사랑에 대한 마땅한 응답이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용납을 확인한 자는 이제 이웃을 향해 그 사랑을 흘려보내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완전한 성화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게 된다. 구원은 멈춤이 아니라 거룩을 향한 여정이다.

복음의 핵심은 조건 없는 수용이다. 우리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할 때 확증된 그 사랑이 지금도 우리를 붙들고 있다. 이 신성한 사랑의 빛 안에서 성도는 두려움을 떨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사명자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이 십자가의 확증에 응답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유일한 길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라는 표현이 현대의 성도에게 주는 위로와 도전은 무엇인가?

2. 존 웨슬리가 강조한 '선행적 은총(Prevenient Grace)'의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3.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다는 사실이 성도의 성화(Sanctification) 과정에 어떤 실천적인 동기를 부여하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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