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살로니가전서 4장 7절 John의 말씀 묵상 - 거룩함으로 부르심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목적을 가지고 부르십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 사실을 명확하게 선포합니다. 헬라어 원문을 살펴보면, "부르셨다"는 단어는 ἐκάλεσεν(에칼레센, ekálesen)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이 과거에 이미 결정된 확고한 행위임을 나타냅니다. 그 부르심의 목적지는 ἀκαθαρσία(아카타르시아, akatharsia) - 부정함과 더러움 - 가 아니라, ἐν ἁγιασμῷ(엔 하기아스모, en hagiasmō) - 거룩함 안에 - 입니다. '거룩함'을 뜻하는 하기아스모스(ἁγιασμός)는 단순한 도덕적 청결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구별되고 헌신된 상태, 곧 성화의 과정과 그 결과를 동시에 가리키는 풍성한 단어입니다.
웨슬리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3절 주석에서 "성화는 마음과 삶의 완전한 거룩함(Entire holiness of heart and life)"이라고 정의하면서,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추상적 이상이 아닌 실제적이고 현재적인 목표임을 강조하였습니다. 7절은 그 성화의 근거를 단순한 인간의 결단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 자체에서 찾습니다. 즉,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거룩함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선행적 은총의 빛 아래서 볼 때, 이 부르심은 우리의 반응보다 먼저 오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제적 행동입니다. 우리가 거룩함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그 방향으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욕망이 뒤섞인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디지털 미디어는 끊임없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쏟아내고, 우리의 마음과 눈은 날마다 더러움에 노출됩니다. 그 흐름 속에서 성도의 삶은 어떠해야 합니까? 바울의 선포는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려 퍼집니다. 우리는 그 흐름에 휩쓸리도록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거슬러 거룩함 안에 서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거룩함은 금욕이나 도피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점점 더 그분을 닮아가는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웨슬리가 강조했듯이,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져 진리를 깨닫고 거룩함을 이루도록 우리를 능하게 하십니다. 이 성령의 내주와 역사가 있기에, 성화는 결코 우리의 힘만으로 이루어야 할 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성령의 인도 아래 하루하루 협력하며 걸어가는 은혜의 여정입니다.
충만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여러분은 무엇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은 분명합니다. 그 부르심은 우리를 지금 이 자리에서도 거룩함을 향해 한 걸음 내딛도록 이끕니다. 작은 선택들 -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묵상하느냐 - 이 쌓여 우리의 삶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방향으로 그 선택들을 맞추어 가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한 응답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매일 아침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초청입니다. "나는 너를 거룩함으로 불렀다"는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게 하고, 지쳐 쓰러질 때마다 다시 걸음을 뗄 수 있게 하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붙잡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날마다 조금씩 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말씀 묵상에 대한 질문:
1.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함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이 오늘 나의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닙니까? 내 삶의 어느 영역에서 이 부르심에 응답해야 할 필요를 느낍니까?
2. 웨슬리가 강조한 성화(聖化)가 '마음과 삶의 완전한 거룩함'이라면, 현재 나의 마음 안에서 거룩함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어떻게 그것을 다루어야 할까요?
3. 선행적 은총의 관점에서, 내가 거룩하게 살려는 노력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먼저였다는 사실이 나에게 어떤 위로와 동기를 줍니까?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부정함이 아닌 거룩함으로 부르신 그 놀라운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밀려오는 세상의 유혹과 욕망 앞에서 연약한 저희가 성령의 능력으로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고, 진주충만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하기아스모스 - 거룩함의 삶 - 를 아름답게 이루어 가는 은혜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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