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장 4절 John의 칼럼 -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우리의 삶은 때로 고난과 시련으로 가득 차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상기시킨다. 고린도전서 1장 4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그들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한다고 말한다. 이 말씀은 나, 존 웨슬리(John Wesley)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그 은혜에 대한 감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한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구원의 근원이다.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표현은 모든 은혜가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존재였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받았다. 이는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서 비롯된 선물이다(엡 2:8). 이러한 은혜는 우리를 죄의 속박에서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자녀로 새 생명을 얻게 한다. 내가 설교에서 늘 강조하듯, 이 선행적 은혜(prevenient grace)는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셔서 회개와 믿음의 길로 인도하시는 은혜이다.

둘째, 이 은혜는 단지 구원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역사한다. 고린도 교회는 완벽하지 않았다. 그들은 분열과 죄, 그리고 세속적 유혹에 흔들리는 공동체였다. 그럼에도 바울은 그들을 향해 감사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붙들고 성화의 길로 인도한다. 나는 이 은혜를 ‘성화의 은혜’(sanctifying grace)라 부르며, 성도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함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해 왔다.

셋째, 은혜에 대한 감사는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한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위해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한다. 이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이다. 내가 메소디스트 운동을 통해 깨달은 바는, 감사의 삶이 곧 하나님께 헌신된 삶이라는 것이다. 감사는 우리의 시선을 세상의 어려움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돌리며,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뜻을 따라 살도록 이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07:1)라고 노래했다. 이처럼 감사는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든다.

친애하는 성도들이여, 우리의 삶이 어렵고 혼란스러울지라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그 은혜는 우리의 구원을 보장하고, 우리의 연약함을 덮으며, 우리를 거룩함으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항상 감사하며, 그 은혜 안에서 굳게 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자. 매일 아침,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그 은혜로 인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이는 단순히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이웃과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났다고 생각하는가?  

2. 고린도전서 1장 4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감사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가?  

3. 존 웨슬리의 선행적 은혜와 성화의 은혜 개념이 현대 신앙인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