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장 12절 John의 칼럼 - 주의 눈과 귀가 향하는 곳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을 비추는 등불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 그리고 우리 삶에 대한 그분의 깊은 관심을 드러낸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관점에서 이 구절을 묵상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 보자.

웨슬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의로운 삶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이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잡이라고 보았다. 베드로전서 3장 12절에서 말하는 “의인”은 완벽한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웨슬리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나(롬 3:23),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회개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자가 의인이라고 가르쳤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하나님의 눈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진심으로 그분을 찾는 자에게 향하신다.

하나님의 귀가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신다는 말씀은 기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웨슬리는 기도를 신앙의 핵심으로 여겼다. 그는 매일 새벽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시작하며, 성도들에게도 이를 권면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닿을 때, 그분은 우리의 필요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이는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도록 이끈다. 그러나 기도는 단순히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과 하나 되는 시간이다.

반면,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공의를 상기시킨다. 웨슬리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그는 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회개 없이는 그분의 은혜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심판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회개와 회복으로 이끄는 사랑의 도구라고 믿었다. 악행하는 자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는 열려 있으며, 그들이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눅 15:7).

이 구절은 우리에게 두 가지 삶의 길을 제시한다. 하나는 의로움의 길, 다른 하나는 악행의 길이다. 웨슬리는 성결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며(마 5:13-16), 이웃을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기적인 욕망이나 세상의 유혹에 이끌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과 겸손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하나님의 눈과 귀가 기뻐하시는 삶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결국, 베드로전서 3장 12절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함께하는 삶을 보여준다. 웨슬리의 가르침처럼, 우리는 믿음과 회개, 기도와 순종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주의 눈과 귀는 언제나 우리를 향하신다. 그러므로 의로움을 추구하며, 그분의 은혜 안에서 담대히 나아가자.

칼럼에 대한 질문:

1. 이 구절에서 말하는 “의인”의 삶은 오늘날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가?

2. 하나님의 귀가 우리의 기도에 기울이신다는 말씀은 어떤 위로와 도전을 주는가?

3. 웨슬리의 관점에서, 악행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얼굴이 향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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