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34절 John의 칼럼 -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등불이다. 요한복음 13장 3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새 계명”을 주시며,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핵심적인 명령이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관점에서 이 말씀을 묵상하며, 이 계명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보자.

웨슬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라고 가르쳤다. 그는 이 “새 계명”이 단순히 감정적인 애정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적이고 실천적인 사랑을 본받는 것이라고 보았다. 예수님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셨고, 죄인을 용납하시며 끝없는 자비를 베푸셨다. 웨슬리는 이러한 사랑이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안에 이루어질 때, 우리의 이기적인 본성을 넘어 타인을 섬기고 사랑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계명은 “새롭다”고 불린다. 왜 새로울까? 구약에서도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레 19:18)고 하셨지만, 예수님은 그 사랑의 기준을 더욱 높이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말씀은 단순히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라는 도전이다. 웨슬리는 이 사랑을 “완전한 사랑”(perfect love)으로 보았으며, 이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며 공동체를 세워갈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드러난다고 믿었다.

오늘날 우리는 이 계명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웨슬리는 실천적인 신앙을 강조했다. 그는 가난한 자를 돕고, 병든 자를 방문하며, 약한 자를 위로하는 일을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으로 보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웃의 필요를 돌아보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이웃과 대화하거나, 물질적·정서적 도움을 나누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을 반영하는 작은 발걸음이다.

또한, 웨슬리는 사랑의 실천이 개인적인 경건과 분리될 수 없다고 보았다. 기도와 말씀 묵상,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사랑을 타인에게 흘려보낸다. 이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단순한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삶에서 나오는 열매이다.

마지막으로, 이 계명은 우리의 연약함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완벽히 사랑할 수 없는 부족한 존재이다. 그러나 웨슬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연약함을 채워준다고 가르쳤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점차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라는 이 계명은 단지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이 새 계명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소망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할 때, 우리의 가정과 교회, 나아가 세상은 하나님의 빛으로 밝아질 것이다. 오늘, 우리 각자는 이 계명을 실천하기 위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기를 소망한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새 계명”이 구약의 사랑의 명령과 어떻게 다른가?  

2. 존 웨슬리의 관점에서 “완전한 사랑”은 무엇이며, 이를 현대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3.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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