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편 11절 John의 칼럼 - 주께 피하는 자의 기쁨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 피하는 자들에게 임하는 깊은 기쁨과 보호를 약속한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관점에서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의 삶에서 나타나는 성화의 여정을 강하게 드러낸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통해 성도가 어떻게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는지 강조하며, 이 기쁨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가르쳤다.
첫째,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품에 의지하는 믿음의 자세를 나타낸다. 웨슬리는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깊이 인식했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고 보호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시편 기자는 세상의 고난과 악의 세력 속에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으라고 권한다. 이는 웨슬리가 말한 ‘예방적 은혜’(Prevenient Grace)와 연결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그분을 찾기 전에 이미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며 기쁨의 길로 인도하신다. 따라서 주께 피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며, 그로 인해 기뻐할 수 있다.
둘째,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보호가 영원한 기쁨의 근원임을 보여준다. 웨슬리는 성도의 삶에서 기쁨이 단순히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라고 가르쳤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서 말하는 성령의 열매 중 하나인 기쁨은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 속에서 나온다. 웨슬리는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에서 성도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점차 죄의 지배에서 벗어날 때, 이 기쁨이 더욱 깊어진다고 보았다. 하나님의 보호는 우리의 외적 환경뿐 아니라 내적 영혼까지 지키시며, 그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기쁨을 외칠 수 있다.
셋째,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삶이 기쁨으로 가득함을 강조한다. 웨슬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성도의 삶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그는 ‘완전한 사랑’(Perfect Love)을 통해 성도가 하나님과 이웃을 온전히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가르쳤다.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을 신뢰하며, 그분의 은혜를 찬양한다. 이는 웨슬리가 설파한 ‘그리스도인의 완전’(Christian Perfection)의 이상과 맞닿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를 세상의 두려움과 불안에서 자유롭게 하며, 참된 기쁨으로 인도한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의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시편 5장 11절은 하나님께 피하는 자에게 약속된 기쁨과 보호를 상기시킨다. 존 웨슬리의 가르침을 빌리자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구원할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기쁨으로 채운다. 주께 피하고, 그분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분의 보호 안에서 기뻐 외치자. 이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원한 선물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일상에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가?
2. 존 웨슬리의 ‘완전한 사랑’ 개념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3.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신뢰하며 기쁨을 유지하려면 어떤 영적 훈련이 필요한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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