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장 1절 John의 강해 설교 - 두려움을 이기는 소명

제목: 두려움을 이기는 소명
본문: 이사야 43장 1절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백성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주권을 선포하십니다. 이사야 43장 1절은 바벨론 포로기의 절망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입니다. 그분은 창조주이시며, 구속자이시고, 소명을 부여하신 분으로서 “너는 내 것이라”는 친밀한 선언으로 두려움을 이기게 하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사명과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1.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43:1 상)

본문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느니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은 인간의 존재 이유와 목적이 그분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연약함과 불완전함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연약한 야곱을 “이스라엘”로 새롭게 만드셨습니다. 즉 창조는 단지 생명의 시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새롭게 빚어지는 과정입니다.

-관주: 시편 139편 13-14절은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행위가 단순한 기계적 생산이 아니라 사랑과 계획의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요한 웨슬리는 하나님의 창조를 “사랑의 표현이며, 인간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려는 목적적 행위”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작품임을 기억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손 안에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적용: 인생의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다는 사실로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실패나 연약함은 창조주의 손에서 새롭게 빚어질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일 때 생기지만, 창조주 하나님을 신뢰할 때 사라집니다.

2.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신 분이십니다 (43:1 중)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라는 선언은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구속(גָּאַל, *ga’al*)은 종이나 포로를 값을 치르고 되찾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바벨론에서, 그리고 죄의 권세에서 해방시키셨듯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속하셨습니다.

-관주: 베드로전서 1장 18-19절은 “너희가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은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웨슬리는 이 말씀을 “하나님의 사랑이 대속적 희생으로 나타난 결정적 사건”이라 해석했습니다. 구속은 단순한 용서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이며, 인간을 하나님의 소유로 되돌리는 사랑의 계약입니다.

-적용: 구속받은 자는 더 이상 과거의 죄나 실패에 매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세상의 평가에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두려움이나 정죄감이 우리를 얽매일지라도, 구속의 은혜는 그것을 능히 이기게 합니다.

3. 하나님은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분이십니다 (43:1 하)

하나님은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지명하여 부르다”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의미하며, 동시에 개인적인 관계의 확증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무명의 인간을 이름으로 부르시며,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십니다.

-관주: 요한복음 10장 3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는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웨슬리는 이를 “하나님이 각 영혼을 개별적으로 아시는 친밀한 관계의 표현”으로 해석했습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선포함으로써, 부르심이 단지 개인적 위로가 아니라 사명적 부르심임을 강조합니다.

-적용: 하나님이 우리를 이름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은 우리의 존재가 우연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익명으로 취급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시며,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움이 닥칠 때, 우리는 ‘그분의 소유’라는 신앙의 정체성으로 설 수 있습니다.

맺는말[Conclusion]: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포로된 백성에게 “너는 내 것이라”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단지 소유의 표현이 아니라 사랑의 언약이며,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의 약속입니다. 인간은 두려움 속에서 자기 존재를 잃어버리지만, 하나님은 “창조하시고, 구속하시고, 부르신” 분으로서 우리를 다시 일으키십니다. 웨슬리는 이러한 구원의 세 단계(창조–구속–성화)를 “하나님의 전적 은혜의 여정”이라 불렀습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우리 안에 있지 않고, “너는 내 것이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이 선언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고,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셨으며, 성령의 부르심으로 나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체성은 세상의 조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로서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갑니다. 두려움이 다가올 때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너는 내 것이라.” 이 한마디가 모든 염려와 불안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자는 결코 버림받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 부르심 안에서 담대히 일어나십시오.

설교에 대한 질문:

1.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이 내 삶의 두려움을 어떻게 변화시킵니까?

2. ‘구속의 은혜’를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3. 하나님이 나를 ‘지명하여 부르셨다’는 것은 어떤 사명을 의미합니까?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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