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아 6장 1절 John의 칼럼 - 돌아오라, 그분께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인생에는 부서지는 순간이 있다. 예상치 못한 상실, 관계의 균열,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실패들. 그 자리에서 사람은 대개 두 가지 길을 택한다. 더 깊이 도망치거나, 아니면 돌아서거나. 호세아는 망설임 없이 말한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이 말은 선지자 호세아가 영적으로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한 회개의 초대다. 당시 이스라엘은 번영 속에서 하나님을 잊었고, 바알 신앙과 이방 문화에 젖어 있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찢으셨다.' 고통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손길이었다. 웨슬리가 말했듯, 하나님의 징계는 진노가 아니라 은혜의 다른 이름이다.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히브리어 원문에서 '찢다'는 טָרַף(타라프, *taraph*)로, 맹수가 먹이를 물어뜯는 강렬한 이미지다. 그런데 같은 문장 안에 '낫게 하다' רָפָא(라파, *rapha*)가 함께 온다. 라파는 단순한 치유가 아니라 회복, 온전함으로의 귀환을 뜻한다. 하나님은 찢으시는 분이자 동시에 싸매어 주시는 분이다. 이 긴장이 복음의 핵심이다.
존 웨슬리는 '선행적 은총(Prevenient Grace)'을 강조했다. 우리가 돌아오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움직이고 계신다는 것이다. 호세아 6장 1절의 "오라"는 명령이기 이전에 초대다. 하나님이 먼저 손을 내미신다. 성도가 돌아올 수 있는 것은 그 손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곁에도 부서진 사람들이 있다. 몸이 아픈 이, 마음이 무너진 이, 믿음이 식어버린 이. 그들에게 교회는 "그러니까 네가 잘못한 거야"가 아니라 호세아처럼 말해야 한다. "오라, 함께 돌아가자." 공동체는 치유의 장소여야 한다. 찢긴 자리를 함께 싸매는 곳이어야 한다.
돌아간다는 것은 과거로의 퇴행이 아니다. 그것은 가장 근원적인 사랑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다. 지금 어디에 있든, 얼마나 멀리 떠났든, 하나님의 라파 - 그 치유하시는 손 - 는 여전히 열려 있다. 오늘, 돌아서는 한 걸음이 회복의 시작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나는 지금 하나님께 가까이 있는가, 아니면 어느새 멀어져 있지는 않은가?
2. 내 삶에서 하나님이 '찢으신'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결국 나를 어떻게 빚었는가?
3. 나는 상처 입은 이웃에게 정죄 대신 "함께 돌아가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인가?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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