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장 6절 John의 칼럼 - 나는 길이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인생은 길을 묻는 여정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어떤 이는 철학에서, 어떤 이는 종교에서, 또 어떤 이는 성공과 명예 속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고도 따뜻하게 선언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이 한 문장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렬한 자기 선언이며, 동시에 가장 깊은 초대장이다.

"나는 길이다(헬라어: ἡ ὁδός / 헤 호도스)"라는 선언은 단순히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아니다. 예수님은 목적지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 바로 그 길이 되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수히 마주치는 갈림길에서, 그분은 우리보다 앞서 걸으시며 발자국을 남겨 두셨다. 그 발자국은 십자가로 향하는 길이었고, 동시에 부활의 새벽을 여는 길이었다.

"나는 진리다(헬라어: ἡ ἀλήθεια / 헤 알레테이아)"라는 고백은 혼탁한 시대에 던지는 빛이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이념이 충돌하는 세계 속에 살고 있다.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흔들리는 시대다. 그러나 예수님이 진리라는 말은 그분이 실재(實在)와 일치하는 분이심을 뜻한다. 그분의 말씀은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기준이 된다.

"나는 생명이다(헬라어: ἡ ζωή / 헤 조에)"는 선언은 단순한 육체적 생존을 넘어선다. 헬라어 '조에(ζωή)'는 단순한 생물학적 삶(비오스, βίος)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풍성하고 영원한 삶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숨만 붙어 있는 삶이 아니라, 의미와 목적과 영원이 함께하는 삶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이 생명은 죽음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생명이다.

이 세 가지 선언 - 길, 진리, 생명 - 은 서로 분리된 개념이 아니다. 길을 걸어야 진리를 만나고, 진리 안에 거해야 생명을 얻는다. 예수님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자신 안에 통합하고 계신다. 그분을 믿는다는 것은 특정 교리를 암기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분과 함께 걷고, 그분의 말씀 안에 머물며, 그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전 인격적 관계를 의미한다.

진주충만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삶이 막막하고 진리가 흐릿하게 느껴질 때, 예수님의 이 선언은 오늘도 살아 있다. 그분은 어제도, 오늘도,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히 13:8)이시다.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다시 그분께로 돌아오라. 그분이 길이시고, 진리이시며, 생명이시기 때문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당신은 지금 삶의 어떤 갈림길에 서 있으며, 예수님을 '길'로 신뢰하고 있습니까?

2. '진리'가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어떤 실천이 필요할까요?

3. 예수님이 주시는 '조에(ζωή)'의 생명과 내가 지금 살아가는 삶 사이에 어떤 간격이 있습니까?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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