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장 13절 John의 말씀 묵상 - 고난 중 기도, 기쁨 중 찬양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야고보는 이 짧은 한 절 안에 인간 삶의 두 극단을 가져다 놓습니다. 고난과 기쁨 - 이 두 얼굴의 삶 앞에서 성도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야고보의 대답은 놀랍도록 단순하면서도 깊습니다. 고난 중에는 기도하라, 기쁨 중에는 찬송하라.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이 단순함 안에는 신앙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헬라어 원문을 살피면, "고난 당하는 자"는 카코파테이(κακοπαθεῖ, 카코파테이) 라는 현재 직설법 동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신체적 질병을 넘어 삶의 역경, 핍박, 상실, 실망 등 온갖 종류의 고통을 포괄합니다. 야고보는 앞서 10절에서 선지자들의 고난을 묘사할 때도 같은 어근을 사용하였습니다. 고난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 중에" - 이 공동체의 어느 누구에게도 고난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 야고보가 명령하는 것은 프로슈케스토(προσευχέσθω, 프로슈케스토), 곧 "기도하라"입니다. 현재 명령형으로 쓰인 이 동사는 단 한 번의 기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기도를 이어가라는 권면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는 헬라어로 유뒤메이(εὐθυμεῖ, 유뒤메이) 인데, 이는 마음이 가볍고 밝은 상태, 곧 평안하고 기쁜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 행복한 순간에 야고보는 성도에게 프살레토(ψαλλέτω, 프살레토), 곧 "찬송하라"고 명합니다. 이 단어는 시편을 노래하는 것, 하나님을 향해 온 마음으로 찬양을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쁨을 세상 방식으로 흘려보내지 말고, 그 기쁨의 원천이신 하나님께로 향하라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John Wesley)는 이 구절에 대해, 고난은 기도의 자리요 기쁨은 찬양의 자리이며, 기도와 찬양은 모두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의 표현이라고 하였습니다. 웨슬리 자신도 극심한 반대와 핍박을 받는 중에도 기도를 놓지 않았고, 승리의 순간에는 항상 찬양으로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울립니다. 병상에서, 실직의 자리에서, 관계의 파탄 앞에서 -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문제를 즉시 해결해 주는 마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는 우리를 해결자이신 하나님 앞에 세워 줍니다. 그분만이 상한 마음을 싸매시고, 지친 영혼을 일으키십니다. 반대로 좋은 날, 건강이 넘치는 날, 감사가 터져 나오는 날에도 우리는 찬송해야 합니다. 행복을 혼자 누리지 말고, 그 행복을 주신 분께 노래로 돌려드리는 것 - 이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야고보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행동하는 믿음"입니다. 5장 13절도 예외가 아닙니다. 고난 속에서 기도하는 것, 기쁨 속에서 찬송하는 것은 믿음이 삶 속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기도도 찬양도 하지 않는 삶은,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지만 실상 그분과 단절된 삶입니다. 성도의 삶의 모든 계절 - 고난의 겨울이든 기쁨의 봄이든 - 은 하나님 앞에서 보내져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바로 이 자리에서 역사하십니다.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찬양할 때 우리 안에 하늘의 기쁨을 가득 채우십니다. 고난 중에도 기도하며 버텨낸 성도, 기쁨 중에도 찬송으로 하나님을 높인 성도 - 그 삶이 쌓이고 쌓여 아름다운 신앙의 역사가 됩니다. 오늘 우리 각자에게 묻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고난 중에 있습니까, 아니면 기쁨 중에 있습니까? 어느 자리이든, 하나님을 향해 무릎을 꿇으십시오. 기도하십시오. 찬송하십시오.

말씀 묵상에 대한 질문:

1.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고난의 자리입니까, 기쁨의 자리입니까? 그 자리에서 나는 실제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찬송하고 있습니까?

2. 고난이 찾아올 때 나는 먼저 무엇에 의지합니까? 기도보다 다른 것에 먼저 손이 가지는 않습니까?

3. 기쁨의 순간에 나는 그 기쁨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 혼자 또는 세상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습니까?

기도합시다:
고난 중에도 우리의 입술을 열어 기도케 하시고, 기쁨 중에도 우리의 마음을 높이 들어 찬양케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삶의 모든 계절을 오직 주님 앞에서 보내게 하시고, 기도와 찬송이 우리 삶의 언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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