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 10절 John의 칼럼 - 창조하시는 은혜와 새롭게 하시는 성화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이 기도는 죄의 자각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창조적 은혜로 나아가게 한다. 다윗은 수정을 요청하지 않고 창조를 구한다. 인간의 결단이나 훈련으로는 정한 마음이 만들어지지 않음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회개를 과거의 실패에 대한 후회로 축소하지 않는다. 회개는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시는 자리이며, 그 새 일은 마음의 중심에서 일어난다. 정한 마음은 외적 행위의 단정함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분열되지 않은 중심을 뜻한다. 이 중심은 은혜로 주어질 때에만 유지된다.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신다는 고백은 성화의 방향을 분명히 한다. 정직은 감정의 솔직함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숨김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성령께서 내면을 비추실 때 자기기만은 벗겨지고, 은혜의 빛 아래에서 삶의 동기가 바로 선다. 웨슬리가 강조한 성화는 단번의 도약이 아니라 지속적 새로움이다. 은혜는 칭의에서 멈추지 않고, 날마다 마음을 다듬고 의지를 세우며 사랑으로 이끈다. 그러므로 새롭게 하심은 반복되는 하나님의 방문이며, 믿음의 응답은 그 방문에 문을 여는 것이다.

이 기도는 개인의 경건을 넘어 공동체의 회복을 향한다. 정한 마음을 지닌 이들이 모일 때 예배는 형식에서 벗어나 생명이 되고, 정직한 영을 따라 섬길 때 교회는 세상 속에서 신뢰를 회복한다. 창조하시는 은혜는 절망의 잿더미에서도 시작된다. 하나님은 이미 있는 것을 손보는 분이 아니라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언제나 유효하다. 오늘의 실패 앞에서도, 오래된 습관 앞에서도, 하나님은 새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으로 다시 걷게 하신다.

칼럼에 관한 질문:

1. 정한 마음을 창조해 달라는 기도는 오늘의 신앙 실천에 어떤 전환을 요구하는가

2. 정직한 영의 새로움은 개인의 경건과 공동체의 책임을 어떻게 연결하는가

3. 성화의 지속성은 일상의 어떤 자리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나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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