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2장 10절 John의 칼럼 - 은혜의 눈동자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인간의 삶은 종종 끝이 보이지 않는 거친 황무지와 같다. 광야는 짐승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두려움의 장소이자, 스스로의 힘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한계의 공간이다. 그러나 성경은 바로 그 비참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됨을 선포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가장 척박한 땅에서 먼저 찾아오시는 분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찾아오심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지는 선행적 은총의 증거다. 존 웨슬리는 그의 성경 주석과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돌보심이 얼마나 세밀하고 광범위한지를 끊임없이 강조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방황하는 인생을 만나시고 그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 

본문에서 '호위하신다'는 표현은 하나님이 성도의 사방을 둘러싸고 계심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적극적인 방어와 보호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마치 성벽이 도시를 에워싸듯, 하나님의 은혜는 성도가 직면한 위험보다 훨씬 더 견고하게 그들을 보호한다. 거친 들판에서도 성도가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보호자의 존재 덕분이다.

특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눈동자 같이' 지키신다. 인체에서 가장 민감하고 보호받아야 할 부위인 눈동자처럼 성도를 소중히 여기신다는 선언이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하고 세밀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웨슬리의 일기와 서신들에는 그가 평생 경험한 이러한 세심한 인도하심에 대한 고백이 기록되어 있다.

황무지에서의 만남은 과거 이스라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 현대 사회의 고독과 결핍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성도를 찾으신다. 광야는 시험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임재를 가장 깊이 경험하는 은총의 장소가 된다. 우리의 결핍은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며, 연약함은 그분의 강함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

결국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다. 성도는 자신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변함없이 지키시는 눈동자를 기억해야 한다. 광야의 부르짖음보다 하나님의 위로가 더 크며, 황무지의 메마름보다 그분의 은혜가 더 깊다. 이 확신을 가지고 매일의 삶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아가야 한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황무지 같은 고난 속에서 먼저 찾아오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2. 하나님이 나를 눈동자처럼 소중히 여기신다는 사실이 현재의 어려움을 이길 힘이 되는가?

3. 나를 호위하시는 선행적 은총을 신뢰하며 오늘 새롭게 결단할 내용은 무엇인가?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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