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장 2절 칼럼 - 숨김없이 사는 삶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사람은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구석이 있다. 남에게 보이는 모습과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겉으로는 웃으며 인사하지만 마음속에는 전혀 다른 생각을 품고 사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익숙한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배경은 바리새인들의 외식(外飾)이었다. 그들은 사람 앞에서는 경건해 보였지만, 속은 위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러한 누룩을 조심하라 하시며,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빛 가운데 드러난다는 엄중한 선언이다.

이 말씀은 두려움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진실하게 살라는 초대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무엇도 감출 수 없다.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모든 것을 보시는 그분의 눈은 피할 수 없다. 이것을 안다면 우리는 오히려 자유로워질 수 있다. 숨길 것이 없는 삶이야말로 참된 평안을 누리는 삶이기 때문이다.

존 웨슬리는 사람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겉과 속이 하나 되는 삶, 곧 성결한 마음과 성결한 삶이 그가 평생 붙들었던 신앙의 중심이었다. 날마다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훈련이야말로 은혜의 수단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의 일상도 다르지 않다. 직장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대충 처리한 일, 가족에게 숨긴 작은 거짓말, 신앙 공동체 안에서 꾸며낸 신실함까지,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차라리 지금,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하게 사는 편이 훨씬 가볍고 떳떳한 길이다.

오늘 하루, 감출 것 없는 마음으로 살아보자.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신앙으로 서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나는 사람 앞에서의 모습과 하나님 앞에서의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는가?

2. 감추고 싶은 것이 언젠가 드러난다는 사실이 나에게 두려움인가, 자유인가?

3. 오늘 내 삶에서 정직하게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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