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6편 4절 John의 칼럼 -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하나님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일깨우고 삶의 길을 비춘다. 시편 136편 4절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영원한 인자하심을 노래하며, 우리로 하여금 감사와 경외의 마음을 갖게 한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관점에서 이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과 그 인자하심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존 웨슬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심이라고 가르쳤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역사하신다고 믿었다. 시편 기자는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를 찬양하며,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의 역사를 떠올린다. 창세기의 하늘과 땅, 바다와 생명을 창조하신 기적부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구원의 역사까지, 하나님은 홀로 모든 것을 행하신다. 웨슬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이 단지 과거의 사건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계속된다고 보았다. 그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우리가 회개하고 믿음으로 새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웨슬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헤세드’(chesed, steadfast love)를 깊이 묵상했다. 시편 136편은 매 구절마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를 반복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웨슬리는 이 영원한 사랑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성화의 길로 인도하는 은혜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그는 예방은혜(prevenient grace)를 통해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며, 칭의은혜(justifying grace)로 죄를 용서하시고, 성화은혜(sanctifying grace)로 우리를 거룩하게 변화시키신다고 가르쳤다. 이러한 은혜는 시편 기자의 찬양처럼, 하나님의 기이한 일의 핵심이다.
오늘날 우리는 바쁜 삶 속에서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잊기 쉽다. 그러나 웨슬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기도와 말씀, 성례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라고 권면했다. 시편 136편은 우리에게 감사를 가르친다. 우리의 건강, 가정, 자연, 그리고 무엇보다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서 비롯된 선물이다. 웨슬리는 감사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의 표현이라고 보았다. 그는 성도들이 이웃을 섬기고, 가난한 자를 돕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응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도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돌아보자. 아침에 눈을 뜨게 하신 것,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영생의 소망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웨슬리가 말했듯, 이 은혜는 우리를 행동으로 이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자. 시편 기자의 찬양처럼, 우리의 삶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를 증거하는 거룩한 찬양이 되기를 소망한다.
칼럼에 대한 질문:
1. 하나님의 “큰 기이한 일들”이 오늘날 나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2. 존 웨슬리의 은혜 교리에 비추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3.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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